SK는 중간계투진의 무력함을 드러내며 전날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고 현대는 선발 김수경의 완벽투구에 힘입어 승리했다.

SK는 인천에서 벌어진 2000 삼성fn.com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역전패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최태원 브리또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터진 이동수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은뒤 2회 2사 2루찬스에서 터진 브르또의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1로 점수차를 벌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4-2로 앞선 5회 황우구 로마이어의 연속안타로 2점을 빼앗긴뒤 7회에도 황우구 송지만의 안타 등으로 추가점을 허용하며 4-5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11승(2패 2세이브)째를 올렸고 마무리 구대성은 20세이브 포인트째를 기록했다.

현대는 마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퀸란과 카펜터의 홈런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김수경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시즌 13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막아 14승(6패)째를 올려 다승·삼진부문 독주체제를 갖췄다. 퀸란은 시즌 30호째를 때려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한 삼성 이승엽, 팀동료 박경완과 함께 홈런더비공동선두로 나섰다.

현대는 1회 전준호 박종호의 연속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박경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도 퀸란의 1점 홈런 전준호의 볼넷에 이은 박재홍의 2루타로 2점을 달아났고 8회 선두타자 카펜터의 1점홈런(시즌 3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성호 타바레스의 맹타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LG는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18개의 안타를 교환하는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