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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메이저리거 최지만 대신 인천 SSG 랜더스의 외야수 최지훈(사진)이 합류한다.

KBO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WBC 조직위원회인 WBCI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6일 밝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WBCI는 부상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강철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최지만의 불참에 대비해 대체 자원을 두루 살폈다. 최지만의 수비 포지션은 1루수이지만, 굳이 대체 요원을 1루수로 한정하지 않았다. 대표팀 엔트리에 박병호와 강백호(이상 수원 kt) 등 1루수 요원과 외야수 중에서도 1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이 감독과 기술위원회의 선택은 공·수·주 능력을 겸비한 최지훈이었다. 최지훈은 지난해에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SSG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몸을 만들고 있는 최지훈은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부모님께 연락드렸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신 팀의 모든 코치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