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즈배드<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 윔블던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000 아큐라클래식 테니스대회(총상금 53만5천달러)에서 우승,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비너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빠른 서비스와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올림픽대표팀 동료인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압도, 2-1(6-0 6-7<3-7> 6-3)로 승리했다.

이날 비너스는 8개의 서비스에이스와 함께 14개의 더블 폴트를 저지르는 기복이심한 경기를 펼치며 2세트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무적'이라는 평가를 재확인시키며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윔블던 챔피언인 비너스는 이 승리로 윔블던, 스탠포드에 이어 3연속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고 손목 부상에서 재기한 이후 2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