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연패 현대는 2연승으로 명암이 갈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임선동의 노련한 투구와 박종호 박진만의 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임선동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3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SK타선을 막으며 시즌 12승(3패)을 올리며 다승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임선동은 SK 선두타자 채종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최태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임선동은 김경기와 이진영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양용모를 1루 땅볼, 손차훈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현대는 3회 박진만의 내야안타에 이은 전준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터진 박종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임선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도 박진만의 중전안타에 이은 전준호의 3루타, 박종호의 우전안타, 박재홍의 좌전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실점만회에 나선 SK는 8회초 채종범의 우전안타에 이은 투수 와일드피치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터진 브리또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격한뒤 9회에도 추성건 김경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1점만을 뽑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현대 위재영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33세이브 포인트를 올리며 경기가 없던 두산 진필중(34세이브 포인트)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은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13안타로 14점을 몰아치며 14-1로 승리했다. 삼성 이승엽은 3회 시즌 31호를 터뜨리며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뛰어오랐고 선발 김상진은 시즌 6승 3패를 기록했다.

LG는 잠실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스미스의 홈런포(시즌 23호)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고 선발 안병원은 올시즌 첫승(1패)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두산의 대전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