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관내 141곳 소규모 도서관의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 아이돌봄 기능까지 포함한 다채로운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자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모를 위해 초등학생 대상의 아이돌봄사업을 관내 작은도서관에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현재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굿모닝작은도서관 등 10곳에서 아이돌봄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독서토론·북아트·글쓰기 등 평일 하루 5시간 이내의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간식도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과 혹한기가 찾아오는 겨울철에는 작은도서관이 쉼터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기·가스요금을 130만원씩 지원하고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도서관 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4시간 이상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실비 보상금을 지급한다. 공공도서관 수준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지털콘텐츠 구독료와 신간 도서 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