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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김병수(왼쪽 두번째) 김포시장과 (왼쪽부터)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김포시 제공

김포지역 정치권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여야 모든 선출직 공직자가 처음 머리를 맞댄 날, 예정에 없는 만찬으로 소통이 이어지며 협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난 6일 오후 시청사에서 '선출직공직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주영(김포시갑)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 양당 시도의원이 참석해 초당적 협치에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한 안건 없이 협의회 임원진을 우선 구성했다. 김병수 시장이 선출직공직자협의회장,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고문, 시의회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계순 민주당 원내대표가 각각 간사를 맡았으며 앞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회의가 끝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에 없이 원도심 한 식당에서 '번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평소에 날을 세울 수밖에 없는 여야 선출직 공직자 전원이 그렇게 경계심 없이 어울린 자리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김포시 한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선출직협의회가 가동됨에 따라 협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