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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양성명 방신리 주민들이 14일 안성시청에서 마을 인근 물류창고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족 있다. 2023.2.14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주민들이 14일 안성시청에서 마을 인근 물류창고 개발에 반대(1월30일자 8면 보도=안성 방신리 주민들, 마을 인근 물류창고 개발 재추진 반발)하는 집회 시위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양성면 방신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과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물류창고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처음부터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지만 (시는)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해왔기에 오늘 시위를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해당 사업은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입지 부적정과 교통처리계획 미흡, 저수지 수질 악화 등을 이유로 부결된 뒤 지난해 11월 시를 상대로 업체가 행정소송에 들어갔지만 12월에 패소한 사업임에도 주민제안 등의 방식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을 주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업체, 행정소송 들어갔지만 패소한 사업
추진하는 것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느냐"
탄원서 등 민원 제기도… 반발 수위 높여
주민들은 또 "업체가 사업 재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와 소음 및 분진으로 인한 환경 피해, 도로통행 저해는 물론 실제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은 주민설명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해 마치 인근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듯한 의견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등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만큼 법적 테두리 내에서 사업 추진을 저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들은 업체의 사업 재추진 소식에 지난달 18일 경기도와 안성시, 안성시의회 등에 탄원서를 포함한 집단 민원을 제기함과 동시에 동네와 시청 등지에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