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지난 14일 귀국해 자신의 소속팀 용인시청을 방문, 이상일 용인시장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2023.2.14 /용인시 제공
파리올림픽, 놓치지 않을 거예요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지난 14일 귀국해 자신의 소속팀 용인시청을 방문, 첫 대회 출전의 소감과 함께 자신의 최종 목표인 올림픽 도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서 아쉬운 은메달 우상혁 "오히려 동기부여 되고 승부욕 생겼다" 5월 다이아몬드리그부터 9월 아시안게임까지 최종 목표 내년 파리올림픽 "놓치지 않을 것"
우상혁은 올해 첫 실전 경기였던 이번 대회에서 2m24를 기록, 2m28을 넘은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귀국 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전담 지도자인 김도균 감독과 함께 용인시청을 찾은 우상혁은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나 "용인시로 소속을 옮겨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며 "이상일 시장님과 용인시민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소속감과 책임감이 많이 생겼고, 시합이 끝난 뒤에도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지난 14일 귀국해 자신의 소속팀 용인시청을 방문,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자신이 대회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을 전달했다. 2023.2.14 /용인시 제공
우상혁은 대회 출전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독일, 체코 등지에서 훈련을 이어 왔다. 이처럼 대회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소속팀을 향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을 직접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도균 감독도 "용인시의 지원으로 국가대표팀 차출 기간 외에도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응원에 좋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이 시장은 "타지에서 적응하며 훈련하고 경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특유의 낙관적인 태도로 훌륭한 성적까지 낸 걸 보니 너무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용인특례시의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오히려 우리가 고맙고, 용인시민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상혁 선수가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시상식 현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우상혁은 3월까지 국내에 머물며 훈련을 소화한 뒤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에 앞서 4월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2m33을 넘어 당시 높이뛰기 간판이었던 카타르의 바르심(2m3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서막을 연 바 있다.
우상혁은 이후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잇따라 출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상혁의 시선은 이미 내년 7월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향해 있다.
우상혁은 "앞으로 더 보여드릴게 많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기회 파리올림픽,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