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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캐스팅 이미지. /섬으로간나비 제공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 4월 다시 관객을 찾는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소설은 지성과 사랑, 앎과 삶의 대립적 관계를 대표 하는 두 인물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유년기 시절 경험이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반된 세계에 있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세상과 분리된 마리아브론 수도원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마음이 끌린다. 이후 헤어진 두 사람은 각자 운명의 길을 가다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작품은 다른 길을 향하는 것 같은 두 사람이 생과 사가 결합된 삶을 이해하고 자아를 찾아가며, 서로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헤르만헤세 소설 원작… 윤상원 연출
초연 배우·새로운 캐스트 케미 기대

나르치스 역 '박유덕, 유승현, 임별, 원우준'
골드문트 역 '강찬, 김지온, 안지환, 김현진'

작품은 뮤지컬 '더 픽션', '무인도 탈출기', '범옹' 등을 연출한 윤상원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뮤지컬 '카파이즘', '어나더어스' 등의 작곡을 맡은 유한나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정신과 이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교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수도사 '나르치스' 역에는 초연을 함께한 '박유덕', '유승현', '임별'과 새로운 캐스트인 '원우준'이 합류했다. 몽상적이고 감정적이면서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조각가 '골드문트' 역에는 역시 초연 배우였던 '강찬', '김지온', '안지환'에 새롭게 '김현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4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