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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극단 '뜬, 구름' 제공

■ 극단 '뜬, 구름'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 초연 후 5년 만의 무대

극단 '뜬, 구름'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오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여행자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18년 예술공간 서울에서 초연 후 5년 만에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돌아왔다. 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16세기 베니스에 만연했던 숨겨진 차별과 공정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공정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며, 공존하기 위해 자기중심적인 '선택적 공정'에서 벗어나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베니스의 상인'은 재즈, 스윙재즈,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해 극단 뜬, 구름 만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무대에서 라이브로 선보인다. 도 무대는 배우들의 신체와 오브제를 활용해 베니스의 공간을 구현하며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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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인도 탈출기' 캐스팅 /네버엔딩플레이 제공

■ 3월 개막, 연극 '무인도 탈출기'… 김원중·김방언·전하영 등 캐스팅

취업난과 무한 경쟁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청춘들에 작은 위로를 건넬 연극 '무인도 탈출기'가 3월 16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신림동 반지하 방에 사는 봉수와 동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수아가 지하 단칸방을 무인도라 상상하고 연극을 만들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작품 '무인도 탈출기'는 2016년과 2017년 연극으로 올라온 뒤 2020년과 2021년에 뮤지컬로 관객을 찾은 바 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지하방에 틀어박혀 상상 속에 사는 '동현' 역에는 김동준, 김원중이 캐스팅됐다. 1분 1초도 쉬지 않고 뭐든 열심히 하지만 막상 본인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언지 모르는 취업준비생 '봉수' 역에는 김방언과 홍순기가 함께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남들 사는 만큼만 사는 것이 목표인 '수아' 역에는 박온과 전하영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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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온 더 비트' / 프로젝트그룹일다 제공

■ 윤나무·강기둥 출연, 연극 '온 더 비트'… 5월 앵콜 공연

지난해 한국 초연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던 1인극 '온 더 비트(원제: Une Vie Sur Mesure)'가 막을 내린 지 4개월 만에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연출가인 쎄드릭 샤퓌가 직접 쓰고 연기한 작품으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드리앙'과 드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상생활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리듬'을 발견하고 그 리듬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기호를 해석하는 소년 '아드리앙', 드럼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한 '아드리앙'은 자신의 세계를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모든 이야기가 '아드리앙'의 시점에서 그의 언어를 통해 묘사된다.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드럼을 연습해온 배우들의 드럼 실력을 보는 것도 이 극의 매력. 110분간 '아드리앙'이 되어 쉼 없이 무대 위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여운을 남긴 배우 윤나무와 강기둥이 초연에 이어 앵콜에 참여한다. 이번 앵콜 공연은 5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