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 한국 여자궁사들이 뉴밀레니엄 첫 올림픽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수립을 수립하며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쓴 한국 대표팀은 17일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열린여자 개인 64강전과 32강전에서 상대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 우승후보다운 면모를과시했다.
 전날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김수녕(예천군청)은 64강전에서 마가렛 투무시메(우간다)를 164-124, 무려 40점 차이로 꺾은 뒤 32강전에서도 멜리사 제니슨(호주)을 164-159로 꺾었다.
 김수녕은 제니슨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호주 관중들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침착하게 경기를 운영, 비교적 쉽게 이겼다.
 대표팀 막내 윤미진(경기체고)은 에리카 레이스 에바리스토(멕시코)와 안나카라세바(벨라루스)를 각각 168-157과 162-152로 물리쳤다.
 168점은 96년 나탈리아 나자리지가 세운 올림픽 최고기록(168점)과 타이기록.
 김남순(인천시청)은 티티 윈(미얀마)과 웬 차링(대만)을 각각 167-134과 162-158로 따돌렸다.
 북한의 최옥실은 32강전에서 나탈리야 부르데이나(우크라이나)에게 162-160, 2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8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앞서 16일 단체전에서 김수녕(671점) 김남순(662점) 윤미진(661점)은 합계 1천994점을 쏴 지난 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김조순 김경욱 윤혜영이 세웠던 종전 여자단체 세계기록(1천984점)을 10점이나 뛰어넘는 신기록을 수립, 세계 양궁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림픽 4관왕에 도전하는 맏언니 김수녕은 72발의 화살중에서 무려 33발의 화살을 10점만점에 명중시켜 각국 선수단과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남자 대표들도 개인전예선에서 장용호는 665점으로 1위에 올랐고 간판 오교문은 660점으로 2위, 김청태는 655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16강에 동반진출한 여자선수들은 19일 금메달에 도전하며 남자는 18일 64강, 32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