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민들 사이에 제기된 원도심 홀대론에 "원도심을 차별할 일은 조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 저녁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원도심이 포함된 남부권 시민을 대상으로 '2023 시민과 통하는 시정설명회'가 열렸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비교해 기반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는 객석의 지적에 김 시장은 신도시와 원도심 간 도시개발 양상이 달랐던 데서 비롯된 격차임을 설명하며 지역 간 차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우동 주민이라는 한 중년 남성은 이날 "원도심에서 발전된 곳은 좋은데 나머지는 너무 낙후됐다. 집을 지은 지 40~50년씩 지나서 수도와 전기 등이 낡았는데 그곳에서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도 헤아려 달라"고 건의했다.
"복지·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 너무 부족...
발표하는 건 전부 신도시" 시민 하소연에
김병수 "애초 도시설계 잘못된 측면 있어,
시급성 따져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
지난 17일 저녁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원도심이 포함된 남부권 시민을 대상으로 '2023 시민과 통하는 시정설명회'가 열렸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비교해 기반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는 객석의 지적에 김 시장은 신도시와 원도심 간 도시개발 양상이 달랐던 데서 비롯된 격차임을 설명하며 지역 간 차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우동 주민이라는 한 중년 남성은 이날 "원도심에서 발전된 곳은 좋은데 나머지는 너무 낙후됐다. 집을 지은 지 40~50년씩 지나서 수도와 전기 등이 낡았는데 그곳에서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도 헤아려 달라"고 건의했다.
"복지·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 너무 부족...
발표하는 건 전부 신도시" 시민 하소연에
김병수 "애초 도시설계 잘못된 측면 있어,
시급성 따져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
김병수 시장은 "원도심이라고 해서 행정적으로 차별하고 그런 건 없다"며 "원도심 중 도시개발에서 빠진 곳들이 있는데 그런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과 개량사업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풍무동에 거주하는 여성은 "한강신도시 체육센터를 가봤는데 신도시 주민들이 굉장히 부러웠다"며 "시장님은 신도시와 원도심을 구별하지 말라 하시지만 풍무동은 인구가 7만명인데도 주민들이 갈 만한 공공건물 하나 없이 항공기소음 때문에 만들어준 작은 체육시설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풍무동에 당장 급한 건 복지시설이 없다는 것"이라며 "시에서 발표하는 걸 보면 다 신도시 중심이다. 남부권에는 편의시설 등을 왜 못 해주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김병수 시장은 "풍무동이 매우 커졌는데 그 과정에서 도시설계가 잘못된 측면이 있다. 그렇게 도시가 커지는데 공공기여가 약했다"며 "이제 와서 만들려고 보면 토지 가격 등이 만만치 않지만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제한된 예산에서 시급한 순위를 따져 단계적으로 (인프라 조성을)해나가고 있다. 더 시급한 곳도 많은 게 현실"이라며 "신도시의 경우 애초 용도를 잡아놓은 토지가 있어 인프라를 조성하기 수월했던 것이지 특혜를 준 건 없다. 풍무동을 차별할 일은 조금도 없다"고 부연했다.

사우동 연립주택에 산다는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동네는 비가 많이 안 왔을 때도 수해를 겪는다. 연립을 건립한 지 40년이 되면서 금이 가고 부식되고 오물도 넘친다"며 "주민들이 전부터 시장님을 만나고 싶어 했다. 시간을 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병수 시장은 "어르신들이 많으실 텐데 내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이에 대해 김병수 시장은 "어르신들이 많으실 텐데 내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