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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지난해의 악몽을 털어내고 상위 스플릿 진출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겠다."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지역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은 2022시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코스티·김보경·뮬리치 등 선수 보강
"상위 스플릿·亞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


수원 삼성에게 지난해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해였다. 승점 44(11승 11무 16패)에 그치며 12개 구단 중 10위를 기록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수원 삼성은 지난해 10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FC안양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전에 오현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했다. 오현규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수원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로 강등될 뻔했다.
 

이 감독은 악몽을 겪지 않기 위해 2023시즌을 준비하며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들이 다수 들어왔다.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인 FC안양의 아코스티를 포함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에서 뛴 김보경과 성남FC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 감독은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김보경 선수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합류해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그는 "김보경 선수 혼자 경기를 할 수는 없다"며 "고승범 선수나 안병준 선수가 주위에서 같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변 선수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수원 삼성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에 승격한 광주FC를 상대한다. 이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분명한 결과를 내야 이후 전북 현대, 수원FC와의 경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승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감독이 올 시즌 꿈꾸는 축구는 경기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올해는 좀 더 주도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며 "볼 경합 상황에서도 우리가 상대보다 빠르게 공을 가져오고 볼 점유율을 높이는 등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지난해보다 많이 이겨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기는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