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노후 공동주택 단지 사업 추가
건설사들 곳곳에 현수막 걸며 축하
수익성도 높아… 뜨거운 경쟁 예상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안산시에만 7개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재건축 사업의 길이 추가로 열리면서 시공사들의 뜨거운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4일 안산 고잔연립 6구역. 롯데건설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등 시공사들이 내건 '정밀안전진단 통과'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길 건너 고잔연립 5구역도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등이 내건 여러 축하 현수막으로 재건축 사업을 앞둔 지역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고잔연립 4구역과 군자주공 9·10구역, 현대 1차, 월드아파트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음에도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가로막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말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를 예외적으로 시행하면서 이달 초 시가 소급 적용해 재건축 사업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잔연립 4·5·6 구역은 연립주택 특성상 조합원의 수가 적어 재건축 시 사업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조합과 시공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어 다른 재건축 사업보다 수주전도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안산 고잔연립3구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재건축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불법광고·흑색선전·금품살포 의혹에 시공사 대표의 현장 점검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고려하면 고잔연립 4·5·6구역도 비슷한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대우건설은 인근의 고잔연립 7구역의 재건축 사업도 수주한 상황이라 10~20년 전 기세를 몰아친 안산에서의 재건축 수주전 영광을 다시 안을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안산은 최근 논란이 된 미분양이 아예 없다. 그만큼 공급에 목말라 있는 지역"이라며 "사업성도 높아 시공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 곳곳에 현수막 걸며 축하
수익성도 높아… 뜨거운 경쟁 예상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안산시에만 7개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재건축 사업의 길이 추가로 열리면서 시공사들의 뜨거운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4일 안산 고잔연립 6구역. 롯데건설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등 시공사들이 내건 '정밀안전진단 통과'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길 건너 고잔연립 5구역도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등이 내건 여러 축하 현수막으로 재건축 사업을 앞둔 지역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고잔연립 4구역과 군자주공 9·10구역, 현대 1차, 월드아파트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음에도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가로막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말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를 예외적으로 시행하면서 이달 초 시가 소급 적용해 재건축 사업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잔연립 4·5·6 구역은 연립주택 특성상 조합원의 수가 적어 재건축 시 사업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조합과 시공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어 다른 재건축 사업보다 수주전도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안산 고잔연립3구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재건축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불법광고·흑색선전·금품살포 의혹에 시공사 대표의 현장 점검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고려하면 고잔연립 4·5·6구역도 비슷한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대우건설은 인근의 고잔연립 7구역의 재건축 사업도 수주한 상황이라 10~20년 전 기세를 몰아친 안산에서의 재건축 수주전 영광을 다시 안을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안산은 최근 논란이 된 미분양이 아예 없다. 그만큼 공급에 목말라 있는 지역"이라며 "사업성도 높아 시공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