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 교육예산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6일 여주시에 따르면 2023년도 시 교육예산(시 교육경비보조+무상교육경비)은 102억6천300여 만원에 달한다. 중대도시 또는 서울 자치구에 비해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학생 1인당 지원금은 80만원 상당으로 타 지자체보다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10년 전 교육예산은 35억6천800만원으로 현재의 34% 수준이었다. 2013년 시 승격과 혁신교육지구(현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등으로 2019~2022년 연평균 교육예산은 91억9천300여만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 중학교 졸업생 850명 중 80여 명이 다른 시·군의 외국어고, 체육특화고 등으로 빠져나가는 등 교육환경과 학력향상 만족도는 아쉬움이 많다.

학생 1인당 지원금 80만원 상당
인재 육성 집중 '지역유출' 차단

이에 이충우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중점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경기도의 8학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역세권 학교복합화시설 조성(300억원), 여강고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44억원), 대신고·여주제일고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학교당 1억원), 학교 환경개선사업비 증액(12억원→16억원) 등 교육예산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이 시장은 "우수학생들의 다른 지역 유출이 심각하다. 여주시는 명문학교 육성 등 100% 자체 시비 지원사업 외에도 교육청 요청에 따라 체험활동, 통학버스, 학교 환경개선, 무상교육 및 급식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