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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된 가평군 한 겨울축제장 입구 모습. 2023.2.25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A 민간업체 작년말부터 3월 1일까지 운영
1월말부터 한달 가까이 중단되는 등 파행
준비부족 등으로 일부 부분 개장 등 파행을 겪던 가평군 한 겨울축제가 한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돼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축제 파행 운영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A 민간업체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가평천 일대에서 겨울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부터 한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축제 주관사 B 회장은 축제 홈페이지 '2023년 2월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축제 주관사의 운영상의 문제들이 많아 본의 아니게 휴장 등 빈번한 운영착오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관사는 운영진과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여 2월 11일 재 개장 하려 하였으나 심각한 내부 문제로 인하여 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개장 시 공지하겠다"는 글과 함께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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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한 겨울축제가 한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돼 빈축을 사고 있다. 2023.2.25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1월 19일 등 잦은 휴장 이어지면서
축제 기간 중 한 달 남짓만 운영돼
"송어축제장이 아닌 낚시터 수준"
앞서 축제 주관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19일 휴장, 1월 30일~2월 2일(4일간) 휴장, 2월 10일까지 휴장 연장, 2월 11일 휴장 등을 공지했다.

몇 차례 휴장이 이어지면서 축제는 두 달여 축제 기간 중 한 달 남짓 만 운영됐으며 휴장은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가 파행운영되자 민간 업체의 졸속 운영 등으로 인한 지역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겨울 축제 개최 반대 여론이 지역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주민 C(53) 씨는 "이 축제장은 송어축제장이 아닌 그냥 송어 낚시터 수준"이라며 "지자체 주관이 아닌 민간 주관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졸속운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를 운영하건 한 달을 운영하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를 타이틀로 써놓고 그 지명에 먹칠해서는 안된다"며 "한번 실추된 지역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 회장의 축제 향후 계획 등 입장을 반영하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