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이충우 시장 공약 '경기도의 8학군 만들기' 추진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교육역량강화 및 학교환경개선 등
여주시 교육예산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교육역량강화 및 학교환경개선 등
26일 여주시에 따르면 2023년도 시 교육예산(시 교육경비보조+무상교육경비)은 102억6천300여만원에 달한다. 중대도시 또는 서울 자치구에 비해 규모 면에서 작지만, 학생 1인당 지원금은 80만원 상당으로 타 지자체보다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8기 이충우 시장의 중점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경기도의 8학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 강화, 환경개선사업, 인재육성 장학금 지원 등 교육예산 규모를 더욱 확대했기 때문이다.
시의 10년 전 교육예산은 35억6천8만원으로 현재의 34% 수준이었다. 2013년 시 승격 이후 동 지역 농어촌특별전형이 없어지는 등 열악해진 교육환경과 학력향상을 위해 시는 매년 30억원씩 5년간 지원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교육예산은 76억7천여 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표 참조)

또 5개년 사업 종료이후 혁신교육지구(현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예산은 91억9천3천여 만원까지 교육예산은 증가했다.
10년 동안 학생인구(만 4세~18세)는 1만7천25명에서 1만2천878명으로 4천147명이 줄었지만,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은 21만원에서 시 승격 이후 5년간 연평균 42만원, 그리고 혁신교육지구 4년간 연 69만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시민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교육환경과 학력향상 만족도는 아쉬움이 많다. 2021년 중학교 졸업생 850명 중 80여 명이 다른 시군의 외국어고, 과학고, 명문고, 체육특화고로 빠져나갔다. 매년 우수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교육분야 공약사업으로 300억원 규모의 역세권 학교복합화시설 조성, 여주초 이전 확정, 여강고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44억원), 대신고와 여주제일고에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학교당 1억원), 학교 환경개선사업비 증액(12억원→16억원), 인재육성 장학금도 지난해 3억6천여 만원(131명)에서 4억5천만원(151명)으로 확대했다.
이 시장은 "우수학생들의 다른 지역 유출이 심각하다. 여주시는 기숙형 명문학교와 교육역량 강화로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화가 절실했다"며 "여주시는 명문학교 육성 등 100% 자체 시비 지원사업 외에도 교육청 요청에 따라 체험활동, 통학버스, 학교 환경개선, 정보화기기 보급, 방과후 교실, 무상교육 및 급식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많은 교육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교육이 지역별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