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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한 SSG 래더스 선수들이 모자를 자축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SSG는 이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기술 및 체력훈련을 통한 선수 기량발전과 유망선수 집중육성을 목표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은 "3년 만에 해외캠프를 재개하면서 따뜻한 기후와 큰 규모의 실내외 훈련시설을 갖춘 최적의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 선수들도 주도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훈련량을 잘 소화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특히 유망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코칭스태프의 리딩과 선배 선수들의 솔선수범한 훈련자세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배움과 경험을 얻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무엇보다 캠프 기간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했고 2차 캠프를 통해 실전감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MVP에는 투수 박민호와 포수 조형우가 선정됐다.

박민호는 "2019년도에 같은 장소에서 캠프 MVP에 선정됐을 당시에는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앞으로 잘 던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MVP는 내가 받았지만 캠프에서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한 모든 선수들이 MVP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1군 캠프 명단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올해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캠프 기간에 다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캠프 MVP로 뽑혀 기쁘고, 선정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SSG 선수들은 하루 휴식 후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