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관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편의 향상과 교통비 절감 등을 위해 운수업체 일부 노선을 '땡큐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땡큐버스는 남양주시에서 시행하는 공영버스 노선으로 시내 일반버스 또는 마을버스 등급으로 운행되고 있다.
市, 운영사인 흥안운수와 합의
운행횟수·거리 확대·구간 변경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흥안운수(주) 측과 현재 운영 중인 85A·B 노선에 대해 땡큐버스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상호 간 협의를 마치고 차량 및 운수종사자 모집 등의 준비를 당부했다.
시는 기존 운수업체에서 운영하던 85노선을 땡큐버스로 전환해 기존의 운행 대수(85A 3대, 85B 3대)는 9대로, 운행 횟수는 52회에서 72회로, 운행거리는 12.2㎞에서 24.5㎞로 대폭 확대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운행 구간은 별내5단지~별내별가람역~별내역~평양골~별내5단지(양방향 노선)에서 별내차고지~별내별가람역~평양골~파라곤스퀘어~별내역~별가람초~현대아이파크~현대5단지(회차)로 변경될 예정이다.
그동안 별내 지역 일대는 4호선 별내별가람역 개통 이후에도 운수업체 측의 적자 노선 등 이유로 버스가 증차 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기존 노선의 출발지가 차고지가 아닌 일반도로이다 보니 운전기사들의 숙식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시민들 역시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차 확인을 못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기존 노선의 땡큐버스 전환에 따라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땡큐버스로 편입될 새로운 노선 땡규85(가칭)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땡큐버스 모두 다 적자노선, 가지 않는 노선들을 수용해 확대한 사례들이다. 증차로 인한 배차간격 축소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통 취약지역을 발굴하고 개선해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시행 중인 땡큐버스에는 대원운수, 경기운수, 경기버스, 태산운수, 태화상운·와부마을버스, 덕소교통, 흥안운수 등 8곳이 참여해 총 100여 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