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49)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연택이사장(64)이 2002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를 함께 이끌게 됐다.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는 7일 신라호텔에서 제2차 임시위원총회를 열고 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기도 한 정몽준회장과 이연택이사장 2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 1년7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월드컵축구를 성공적으로 치러달라고 대임을 맡겼다.
 한우석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신동원위원이 정몽준회장과 이연택이사장의 2인체제를 제안했고 나머지 위원들이 이를 박수로 동의,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96년 12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해 출범했던 조직위원회는 2대 박세직위원장을 거쳐 3대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체제가 됐다.
 조직위원장은 2대위원장이었던 박세직위원장이 8월8일 사의를 표명한 뒤 위원장직이 공석이었으며 정몽준수석부위원장이 약 2개월동안 대행해 왔다.
 쌍두마차 체제에서 정몽준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조 등 국제업무를, 이연택위원장은 경기장건설 등 국내 업무를 각각 책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