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의 메카로 자리잡은 경기도가 전국체전사상 처음으로 육상종목 9연패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도는 16일 경기가 마무리된 육상에서 금15 은14 동메달10등 총3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6천573점으로 충남(5천822점), 서울(5천440점)을 2·3위로 밀어내고 지난대회 5천756점보다도 817점을 늘리는 선전을 펼쳤다.
 이로써 육상은 경기도가 체전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할수 있는 최대 효자종목으로 손꼽히게 됐다.
 세부종목별로는 트랙분야에서 지난대회(2천943점)보다 기량이 향상돼 3천307점을 획득했고 필드는 지난대회(1천245점)보다 5백여점 늘어난 1천769점, 마라톤은 지난해(1천383점)수준을 맴도는 1천497점을 확보했다.
 이번대회 종목종합우승의 토대를 구축한 핵심멤버는 2관왕에 오른 이준화(경기체고)를 비롯 심미라(안산시청), 정지영(화정고), 류수희(용인시청)등이다.
 이준화는 400m계주와 멀리뛰기등 트랙과 필드를 오가며 2관왕을 차지했고 심미라도 100m허들과 400m계주에서 우승, 2관왕 반열에 올랐다. 정지영은 여고 400m허들에서 은메달, 여고 400m 동메달등 2개의 메달을 확보했으며 류수희는 800m 동메달, 1천500m 은메달, 1천600m계주 동메달등 육상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가 육상종목에서 여타시도를 압도하며 종목 9연패를 달성할수 있었던 저력은 다름아닌 폭넓은 저변확대이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 육상대회 11연패들 달성한 것도 폭넓은 저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국 최다의 육상팀이 맹훈련중이다. 여기에 일선 코치들의 열의에 찬 지도가 선수들의 기량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고 각계의 지원도 아낌없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 육상경기연맹 회장사인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물량지원도 9연패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경기도 육상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측은 경기도 육상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전국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