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분이 무척 좋아 우승을 예감했습니다.”
남고 육상 400m계주와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이준화(계남고 2년)는 하나님과 부모님·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준화는 육상 남고 400계주에 최현수, 김연진, 김영훈 등과 출전해 46초80의 기록으로 서울선발(46초81)을 0.01초 차로 누르고 첫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은뒤 멀리뛰기에서도 7.26m를 뛰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대회 멀리뛰기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 종목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체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1순위.
170㎝, 70㎏의 당당한 체격인 이준화는 부천구곡중 1학년때 육상을 시작한 늦깎이로 탁월한 유연성과 탄력을 지녔으나 욕심을 많이 부려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자평.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칼 루이스를 꼽는 이준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유명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3관왕에 오를 수 있게 도와주신 언니들과 부모님, 이상현 코치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롤러스케이트 여일 300m에서 29초46의 한국신기록(29초79)을 세운뒤 김정순, 이성아, 최명희와 함께 출전한 스피드 5천m 계주에서도 8분20초22(8분23초21)로 두번째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등극한 국가대표 임주희(22·안양시청)는 모든 공을 부모님과 선배들에게 돌렸다.
대전 문성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은 임주희는 대전 문화여중, 대전체고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안양시청에 몸담고 있다.
임재환(46·운수업)·김윤희(46·요리사)씨의 1남1녀중 막내인 임주희는 160㎝, 48㎏의 조금은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지만 하루 7시간의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노력형 선수.
임주희는 “운동을 그만둘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오는 2001년 프랑스세계선수권대회를 다음 목표로 잡았다.
“금메달의 영광을 신원철 구청장님과 감독님 등 그동안 많이 도와주신 주위 분들에게 돌립니다.”
씨름 일반부 장사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인천대표 김정묵(24·연수구청).
김정묵 선수는 집안 남자 셋 모두 씨름을 하는 장사집안 출신답게 전국을 제패했다.
현직 체육교사로 있는 아버지 재동씨(50·경북 문경중학교)는 지난 89년 제1회 대통령배 씨름왕 대회에서 당당히 장년부 우승을 거머 쥔 씨름왕이기도 하다.
또 남동생 형묵군(19·대구 능인고)도 고교 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대구 효신고) 4학년때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 지난해 선수권대회 선수권 부장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9월에 열린 전국 시·도 대항 장사급 2위와 단체전 1위를 거머쥐며 일약 씨름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최근 기량이 크게 향상된 김 선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게 꿈이다.
[영광의얼굴]이준화.김정묵.이창환
입력 200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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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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