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 레일바이크의 유원시설업 허가가 취소됐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레일바이크 시트에는 먼지가 쌓여있고 바퀴는 녹슬어 있다. 2023.3.4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 레일바이크의 유원시설업 허가가 양평군에 의해 직권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철도공단의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사업성 하락으로 인수도 쉽지 않아 레일바이크가 이대로 문 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태다.
양평 레일바이크 매표소에는 '종료'란 종이 문구가 걸려있고 문은 쇠사슬로 잠겨져 있다. 2023.3.4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6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평 레일바이크에 대한 유원시설업 허가가 직권 취소됐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사업자등록이 말소된 경우 지자체장은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데, 2020년 레일바이크가 휴업한 후 이듬해 원사업자의 별세 등 내부 사정이 겹쳐 2021년 7월10일 사업자 등록 폐업 신고를 진행했다. 이후 군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레일바이크 관계자에 대한 청문을 실시했으나 친인척 중에서도 청문회 참석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양평 레일바이크는 용문~원덕 왕복 6.4㎞를 오가는 관광용 철길 자전거로 2010년대 초반 운영을 시작했다.
레일바이크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에 철로 임대료를 내게 돼 있는데, 2019년경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휴업 절차에 들어간 이후부터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군 관광과 관계자는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군은 직접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도 레일바이크(인수)와 관련해 계속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인근 분들도 에코포레스트 사업과 함께 민간유치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현재로서는 당분간 휴업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