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막된 새천년 첫대회인 제81회 부산전국체전이 18일 경기도의 종합우승 5연패의 찬란한 금자탑을 빛내주며 폐막됐다.
열전 7일간 항도 부산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모두 38개 전종목에 총 1천671명을 파견, 금메달111 은메달110 동메달111개로 메달색깔 전체를 세자리수로 채우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경신하는등 완벽한 종합우승을 일구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도는 이번체전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포함해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7개, 대회타이기록 3개등 모두 13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관왕은 총 17명을 배출했으며 이중 4관왕 1명, 3관왕 6명, 2관왕 11명이 탄생했다.
이번대회 최대스타는 역시 비인기종목인 롤러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한 여자일반 임주희(안양시청)이다.
임주희는 스피드 300m타임레이스에서 한국신기록인 29초46을 세운(종전 29초79)뒤 5천m계주에서도 8분20초22로 종전기록(8분23초21)을 갈아치워 경인일보 제정 체전 MVP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다관왕에는 남고 배영 100m, 배영2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우승하며 4관왕을 차지하며 2개의 대회신기록까지 작성한 성 민(경기체고)이 단연 발군이다.
사이클 최순영(의정부공고)과 역도 105㎏급 최종근(고양시청), 롤러 박종민(일산동고), 양궁 남고 이창환 여고 이현정(이상 경기체고)은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육상 이준화(계남고) 심미라(안산시청), 수영 신현준(경기체고) 최웅준(신성고), 레슬링 이종화(원종고), 골프 김대섭(성균관대), 사격 안현정(경기체고)등은 2관왕을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사이클(16연패) 육상(9연패) 양궁(2연패) 유도(2연패) 조정 테니스(2연패) 사격(3연패) 골프 카누 세팍타크로 등 11개종목은 종합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인천시는 롤러 이승철(학익고)과 임은영(서인천고)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등 한국신 4개, 대회신 9개, 대회타이 4개를 작성했다.
역도 무제한급 김태현(시체육회)과 안용권(운산기공)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사이클 이정애(인천체고), 역도 69㎏급 시선희(시청)는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공룡군단에 어울리지 않게 전종별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인기종목인 야구와 배구를 비롯 우슈 근대5종 승마 궁도 등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둬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인천시는 지난대회 3위의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지는 부진을 보여 체육계 자체의 자기반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안게됐다.
/부산=전국체전특별취재반
기록 점수서 완벽한 우승
입력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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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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