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만납시다!”
 지난 12일부터 7일간 항도 부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던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새천년 새출발, 한민족 힘찬도약'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고장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선수들은 내년 충남일원에서 벌어질 제82회 체전을 기약하며 새 각오로 담금질에 들어가게 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안상영부산광역시장, 심대평 충남도지사등 내빈과 학생 시민 등 2만5천여명이 좌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벌어진 폐막식은 24년만에 부산을 찾은 참가자들의 무사 귀환을 빌며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오후 6시 폐회를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와 군악대의 팡파르가 웅장하게 울려퍼지면서 지난 1년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16개 시도 선수단과 이북5도 재외동포 선수단이 입장했다.
 폐회식은 성적발표, 종합시상, 우승 시도 기게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폐회식이 끝나갈 즈음 장내에는 어두움이 드리워지고 경기기간동안 운동장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서 공식행사가 막을 내리자 식후 공개 행사가 펼쳐졌다.
 '새로운 빛의 탄생'이란 주제의 식후 공개행사는 감격과 눈물이 교차했던 경기장 곳곳의 벅찬 드라마가 영상으로 묶어져 선보였으며 인기댄스 그룹의 축하공연과 부산 출신의 가수인 김상국씨가 출연한 '쾌지나 칭칭' 한마당이 흥을 돋구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 경기도 선수단은 구기종목인 축구와 농구등 구기종목의 선전속에 금7 은8 동메달11개를 추가하며 총 금111 은110 동메달111개로 종합득점 6만8천570점을 획득해 서울(6만4천367점)과 부산(6만136점)을 2·3위로 밀어내고 종합우승 5연패의 위용을 항도 부산에 떨쳤다.
 인천시는 금3 은2 동메달3개를 확보하며 종합득점 4만752점을 획득,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해 지난해 3위에서 3계단 추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는 수원공고와 아주대가 축구결승에서 마산공고(경남)와 경희대(서울)를 각각 3-1, 1-0으로 꺽고 종목종합우승을 일구어냈으며 농구결승에서는 수원여고와 여일 용인대가 법성상고(전남)와 서원유통(부산)를 82-73, 65-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조정 더블스컬 결승에 오른 이정은 허윤숙(이상 영복여고)은 6분13초63의 기록으로 금메달선을 가장먼저 통과했으며 여일 무타페어에 출전한 양충숙과 최미화(하남시청)도 6분57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시는 막판 구기종목인 배구 결승에 오른 인하대와 핸드볼 선화여상이 각각 홍익대(충남)와 천안공고(충남)를 3-0, 26-21로 꺾고 우승했으며 축구 일반 한국철도는 한국경찰청(경남)과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다.
 /부산=전국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