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쓰레기 대란에 대한 책임으로 김보라 시장의 사퇴를 촉구(3월8일자 5면 보도="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대란 책임져라" 사퇴 촉구 나선 국힘 안성시의원들)한 가운데, 안성시가 8일 쓰레기 적치 및 미수거 사태를 시민들에 사과하며 소각장 정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주민지원협의체의 감시활동 강화 후 소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쓰레기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관내 소각장 가동 중지 사태를 맞았다.
시는 소각장 재가동을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파봉 확인 및 홍보에 주력하고 다량으로 적치된 쓰레기봉투 집중 수거에 나섰으나 제대로 분리배출된 소각용 쓰레기 미확보와 주민협의체와의 협의 장기화에 따라 더 이상 적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지난 6일부터 수도권매립지, 평택에코센터 등으로 분산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분산 처리 하루 만에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한 차량 4대 중 재활용 혼입 10%, 등록폐기물 외 혼입 10% 이상 등의 이유로 2대가 위반 적발됐고, 평택시로부터는 소각 불가능한 쓰레기를 반입하는 경우 소각장 반입을 제재할 수밖에 없다는 주의 공문을 받았다.
수도권매립지등에 분산처리 추진
반입규정 위반·여유분 없어 난항
市 "시의회-주민協 이견 좁힐것"
용인, 이천, 화성 등 인근 타 지자체 소각장의 여유분도 없어 현재 시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 극히 제한적인 소량만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시는 "관내 소각장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쓰레기를 평택 소각장이나 다른 곳에서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주민협의체와의 협의만이 쓰레기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시의회와 주민협의체간의 이견을 좁히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쓰레기 적치 사태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게 돼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각용 쓰레기 적정 반입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