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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소방의 올해 역점시책을 공유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3.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조선호 제21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8일 "도민의 안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기도소방의 역점시책을 공유하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소방은 2023년 중점 추진할 정책을 세우기 전 경기도만의 특수성을 먼저 분석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치며 소방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 본부장은 가장 먼저 '안전한 일터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작업장 주변에 가연물을 제거하는 '클린일터',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점검하고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하는 '안심숙소', 소화기 사용법과 119 신고요령을 알리는 '안전한 의식 등 3대 캠페인을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일터' 등 영세사업장 캠페인 전개
물류창고 고위험시설 안전관리 점검
취약계층 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도


조 본부장은 화재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물류창고와 공사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도 꼼꼼히 짚었다. 그는 "창고와 공사장, 노인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계절별 화재 고위험 시설별로 작업자와 이용객 특성에 맞는 안전수칙을 올 상반기 안에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소방은 올해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대책도 수립했다. 조 본부장은 "내년까지 도내 재난 취약계층 33만4천가구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전 등록된 환자의 질병 등 정보를 미리 알고 출동하는 '119안심콜' 서비스에 올해 2만명 이상이 신규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본부장은 끝으로 "도민들의 어떠한 소리라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소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