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897만9천원을 전달했다. 2함대는 2월15일~3월3일 약 3주간 함대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자율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모금은 유례없는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6·25전쟁 당시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고 국제적·범정부적 구호 손길에 동참하기 위해 추진됐다. 2함대는 부대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모아 부대 차원의 성금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십시일반(十匙一飯)'을 이번 모금의 구호로 내세웠다. 그 결과 3주간의 자율 모금기간 동안 서해 최전방을 수호하고 있는 전투함정과 도서기지 등 전 부대에서 모금의 물결이 이어졌다.
6·25전쟁 참전 보답… 구호 동참
적십자 경기지사에 897만원 전달
안상민 2함대사령관은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2함대 전 장병과 군무원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전 부대원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회장은 "성금을 모아주신 해군 2함대 장병 및 군무원들께 감사드리며 현지와 협력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