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팬들 앞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인천은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은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순위는 승점 2의 제주가 6위이며, 승점 1을 기록한 5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인천은 7위에 자리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는 팀은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팀 다 꺼낼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동원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와 리그 3라운드 격돌
입장권 수익 10% 현대시장 기부


인천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좋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190일 만에 선발 출장한 직전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공격을 이끈 에르난데스는 후반전 중반엔 2-2를 만드는 동점골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은 정비가 필요하다. 인천은 올 시즌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지만, 5실점으로 최다 실점 1위이기도 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직전 2라운드 경기 후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17개의 유효 슈팅을 때렸는데 (유효 슈팅에 비해) 3골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년 홈경기와 비교했을 때 수비 조직력 등 실점 장면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다음 경기에 결과를 통해 홈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 승리하기 위해선, 수비 조직력 정비를 통해 제주의 브라질 듀오인 헤이스와 조나탄을 막아내야 한다. 인천의 '짠물 수비'를 구현해야 한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홈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의 10%를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