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은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3라운드 홈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의 10%를 현대시장 화재 피해자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천 동구 송림동 소재의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점포는 212개 가운데 47개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 구단은 12일 홈경기 이후 발생하는 입장권 판매 수익의 10%에 상당하는 기부금을 마련해 인천 동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시장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천 구단은 화재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의 프로축구단으로서 지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상실감이 클 상인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해자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의 입장권은 구단 홈페이지 혹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