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101000415600019521.jpg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끝난 후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11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주위에서 수원FC 공격에서는 이광혁 밖에 안 보인다는 말을 한다. 발이 빠른 선수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 같은 농담을 던지며 이광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광혁 선수가 팀에 활력소가 되고 보탬이 되고 있다"며 "영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광혁은 전반 40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4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광혁은 계속 포항에서만 활약하다 이번 시즌에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수인 이광혁은 특유의 스피드를 선보이며 수원 삼성 진영을 휘저었다.

김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이광혁 선수가 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혁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인 외국인 '듀오'인 라스와 무릴로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라스와 무릴로가 이번 동계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첫 승을 챙긴 수원FC는 오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의 의지나 투혼이 있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울산 경기를 잘 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