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양평군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지민희(40)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5년간 국민의힘 양평군 차세대 여성위원장과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아 대선과 총선을 치르며 당내 입지를 다져왔고, 지방선거에서 양평군 가·나 선거구 통틀어 최다득표로 당선되면서 동부권 최초 청년 여성 정치인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지 의원은 "어릴 때부터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었다"며 "양평 내 아름다운 봉사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정치'란 것을 느끼며 정치인을 꿈꿨다"고 말했다.
가·나선거구 중 '최다 득표' 당선
급식중단시 농업인들 피해 구제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통과
지 의원은 당선 후 양평군민의 생활과 가까운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
지난 제291회 임시회에선 '학교급식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 재난 등으로 급식이 중단될 경우 농업인이 군에 의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학교 및 유치원까지 급식의 대상을 구체화하고 농민에게 지속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경기도 내 첫 사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농민·어민·축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조례를 준비 중이다.
내수면어업 및 낚시터업의 안정적 성장 및 발전 관련 조례, 축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규정하고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농업인의 날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 등이 앞으로 열릴 임시회에서 발의될 예정이다.
지 의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최근 있었던 군정 질문을 꼽았다.
그는 "지역구인 동부권, 특히 양동·청운·단월면은 학생 수도 많이 줄고 있고 점점 낙후되는 상황인데 군의 '채움 정책' 답변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다. 특히 농·축산 종사자들의 어려운 현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 믿고 따를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한탄의 목소리가 있다"며 "힘든 군민의 마음의 어루만져 주는 진솔한 희망의 정치를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