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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주시립폰박물관에서는 올해 첫 리터러시 이해 교육과정인 '손글씨로 만나는 디지털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임혜경 강사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소셜네트워크(SNS),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는 물론 강박증, 우울증, 공포, 불안, 대인 기피, 충동 조절장애 등 스마트폰 중독의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

'휴대 인터넷'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또 어떤 태도로 사용하는지 자각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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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주시립폰박물관에는 올해 첫 리터러시 이해 교육과정인 '손글씨로 만나는 디지털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지난 9일 여주시립폰박물관에서는 색다른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폰박물관의 올해 첫 리터러시 이해 과정인 '손글씨로 만나는 디지털 캘리그라피' 교육으로 지난 1월부터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8주간(주 1회) 진행해 만든 결과물들이다.

작품들은 '안부'와 '감사'란 주제로 엽서 크기의 출력물(그림파일)과 영상물(GIF파일)로 구성돼 '그대와 함께하는 지금이 봄날이네요', '온 마음을 다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밥은 잘 챙겨드세요' 등 정겨운 인사말이 예쁜 손 글씨와 그림으로 만들어져 초보자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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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주시립폰박물관에는 올해 첫 리터러시 이해 교육과정인 '손글씨로 만나는 디지털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캘리그라피 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수강생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임혜경 강사는 "
디지털 캘리그라피는 태블릿의 어플을 이용해 글씨와 그림을 그려서 SNS 등에 업로드해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에티켓, 지적재산권 등을 이해해 다양한 플랫폼과 SNS에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리터러시의 창작 의지와 감성역량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0대 아들과 노모, 노년의 부부, 젊은 주부 등 수강생들의 높은 출석률 등으로 창작과 배움의 열정이 뜨겁다. 수강생 A씨는 "처음에는 태블릿의 이론과 사용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포기하려고 했다. 강사님의 도움으로 끝까지 참석해 좋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또 수강생 B씨는 "정년퇴임 이후 무엇이라도 배우고자 참여했는데, 직접 만든 손글씨와 그림으로 안부와 생일, 결혼, 애경사에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보내면 주위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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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은 '안부'와 '감사'란 주제로 엽서 크기의 출력물(그림파일)과 영상물(GIF파일)로, 정겨운 인사말이 예쁜 손 글씨와 그림으로 만들어져 초보자들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렵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임 강사는 "젊은 친구들이 더 잘할 것이란 선입견에 겁부터 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배움에는 차이가 없어요. 성과물을 보면 어느 것이 어르신 작품이고 젊은이의 작품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디지털 리터러시와 감성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여주시립폰박물관은 100년의 통신기기 유물과 전시는 물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IT(정보기술), 코딩 및 웹툰,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 교육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