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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대신면이 15일 대신면 문화복지센터에서 사회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빛을 통한 새로운 지역 이미지 창조'란 주제로 주민자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연소 (주)유엘피 좋은빛디자인 대표가 빛을 활용한 공간 이미지 창조를 설명하고 있다. 2023.3.1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빛으로 물드는 파사성 등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미지의 '대신면'이 필요합니다."

여주시 대신면이 새로운 이미지 창출로 지역발전을 꾀하고자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여주 대신면, 이미지 창조 워크숍
유엘피 이연소 대표 강사로 나서
청계천·서울 고궁 등 다양한 사례


대신면은 1970~1980년대 땅콩과 밤고구마의 주산지, 그리고 천서리 막국수, 파사성, 당남리섬 강변 둔치공원, 양촌리 저류지의 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이 유명했지만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무분별한 물류단지 개발 등으로 현재 지역 정체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면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15일 대신면 문화복지센터에서 사회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빛을 통한 새로운 지역 이미지 창조'라는 주제로 주민자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야간경관 빛 총괄 연출, 부산시 야간경관 기본계획 책임연구원 등을 맡은 (주)유엘피 좋은빛디자인 이연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대신면 역사와 문화, 자연 경관과 시설물을 활용한 이미지 개발로 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질의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저는 빛을 가지고 공간의 이미지를 개선해 지역 발전을 만들어 간다"며 "이미지 조성을 통해서 어떻게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 지역을 바라볼 것인가. 우리의 관점을 바꾸면 공간과 가치가 달라진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고 전제했다.

그는 빛을 활용한 한강 다리와 청계천, 그리고 서울 고궁, 원주천과 섬강, 치악산 등 전국 지자체의 다양한 이미지 창조 사례를 설명한 뒤 "과거 대신면이 농특산물이 이미지였다면, 2000년도에는 '자연경관 지금은 감성'이란 관점에서 이미지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만든다"며 파사성과 체육공원 경사지를 활용한 이미지 창출을 제안했다.

김연석 면장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고 그동안 자치개념이 시·군·구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지역 단위(면 단위)의 정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천하제일 대신면은 새로운 이미지 창출로 원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삶의 가치를 높여 이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발돋움하고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고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