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과천대로 지하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선다. 과천대로가 지하화되면 현재 도로로 단절된 별양동과 문원동을 연결할 수 있고 상부에는 개발 용지를 확보할 수 있어 시민 편의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2억5천여 만원을 투입해 '과천대로 지하화 타당성 조사 및 구체화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 사업 추진의 방향성을 검토한다.
市, 전략 용역 2억5천만원 투입
문원동~막계동 왕복 10차로 구상
과업구간은 과천대로 과천시 문원동 541-2번지부터 막계동 1003-15번지 구간(왕복 10차로, 연장 2.0㎞)이다. 사업 전략과 타당성 유불리에 따라 과천대로 노선 내에서 구간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역은 주거밀집지역을 통과하는 과천대로의 교통 소음과 도시 지역 단절로 인한 주거환경 약화 해소를 위해 과천대로 일부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구상하고 타당성을 검토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하화 사업은 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되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위례과천선 광역전철, 시흥~송파 민자고속도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3기 신도시 과천과천지구 개발 사업 등 주변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구간이 지하화될 경우 상부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들도 함께 찾게 된다.
용역은 1년간 진행되며 공사비 및 재원조달 계획, 연차별 투자 계획 수립, 자체 지하화 사업 재원조달을 위한 도시 개발 계획 수립 및 사업성 검토, 기본 구상 도출 및 대안 선정 등을 포함한다. 지하화 관련 전문가 포럼과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용역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가려 한다"며 "도로로 사용하지 못하는 인접 부지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