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난 15일 가평읍 3·15 항일운동 기념비 경내에서 제36회 가평 의병 3·15 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가평 3·15 항일운동은 1919년 3월15~16일 이틀간 이규봉 선생의 주도로 3천200여 군민이 군청 앞에 운집해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거사다. 당시 일제의 총칼에 군민 23명이 희생되고 28명이 붙잡혀 모진 수난을 겪으며 독립운동의 대중적인 기반을 넓혀 애국애족 정신을 확산시키는 분수령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최정용 군의회 의장, 광복회 및 보훈 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사진/가평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