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도시 김포로 오세요.”
　서울에서 20분, 인천에서 15분, 부천에서 10분이면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찾을수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강화까지 연결된 48번 국도를 이용하면되고 인천 서구 또는 계양구,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원미구 중동지역등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나 307호 지방도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시는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평일은 물론 특히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등과 함께 계획을 세워 한나절 또는 1박 2일 코스로 한껏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대표적 관광코스로는 풍무동 장릉~감정동 우저서원~장기동 농업기술센터내 평화의 소~대곶면 신안리 덕포진및 교육박물관~대명리 대명포구~월곶면 고막리 조각공원(눈썰매장)~월곶면 조강리 애기봉.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장릉(관리사무소 984-2897)은 사적 제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 16대 인조(1623~1649)의 생부인 원종과 그의 비 인헌황후 구씨의 묘가 있는 곳으로 청소년들의 소풍코스로 인기를 얻고있다.
　입장료는 청소년(18세이하)들의 경우 무료이며 어른은 400원 이다.

　48번 국도변 농업기술센터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평화의 소는 지난 97년 국민적 관심속에 민통선지역인 '유도'에 있던 황소를 입체적 구출작전을 통해 극적으로 구출, 평화의 소로 명명돼 지금은 가족까지 이루고 있는등 관광객들이 한번씩은 거쳐가는 곳이다.

　지난 1980년에서야 발견된 덕포진은 조선조 선조가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키 위해 설치한 곳으로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의 격전지 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발견당시 이곳에서는 탄약고와 포대등에 불씨를 공급키 위해 설치된 파수청지, 소포·중포와 포탄및 상평통보등이 발굴됐다.
　이후 토성 600ｍ와 포대등을 각각 복원하고 이곳 인근에 교육박물관을 설치, 옛 선조들의 교육기자재를 비롯한 도서 교육학습기록 농기구등을 전시해 놓고 있는등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지역 명소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대명포구는 김장철에 새우젓등 젓갈류를 구입키 위해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광경이 진풍경 이다.
　이곳에는 현재 93척의 어선이 매일 고기잡이에 나서면서 연간 541ｔ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으며 물량장(1천평)과 어판장(200평) 선착장(2개소)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어종은 꽃게·쭈구미·숭어·밴댕이·장대(봄), 새우·농어(가을), 삼세기·동어·동백하(겨울)등 철마다 다른 신선한 어류가 선보이고 있으며 인근에 횟집들이 싱싱한 횟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미식가들에게 제공할 채비를 항상 마련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김포에서 가장 높은 문수산(해발 376ｍ) 한 기슭 2만여평에 자리잡고 있는 조각공원은 지난 1998년에 남·북 분단의 쓰라림을 상징하면서 통일을 염원키 위해 조성됐으며 이곳에 38선을 의미하는 조각품 38점을 설치키로 했다.
　같은해에 이곳에서 제1차 김포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을 개최, 통일을 주제로 한 16점의 조각품을 설치했고 나머지 22점은 내년도에 제2차 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조각공원에 들러 국제적으로 유명한 조각가들의 조각품을 감상하고 난 후 인근에 있는 눈썰매장과 문수산 산림욕장등에서 그동안 생활에 찌들었던 피로를 마음껏 풀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이곳 역시 가볼만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조각공원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애기봉은 서부전선 최전방고지로 병자호란때 평양감사와 '애기'라는 기생과의 슬픈 일화가 전해져 내려 오는 곳으로 북녘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해마다 성탄절에 북녘동포들에게 통일의 염원등을 전달키 위해 대형 트리가 설치되고 4월 초파일에는 법회가 열리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와같이 김포에는 선조들의 지혜등 숨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적지와 안보의 중요성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안보관광지등 가족나들이 중심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金浦=李貴德기자·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