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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 전경. /경인일보DB

코로나19가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이어졌고 국내는 물론 평택지역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세계를 휩쓸었던 전염병이 평택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의 확진자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6일 뒤인 2020년 1월26일 발생했다. 그리고 그해 8월부터 시작된 2차 유행 때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났다.

2020년 1월26일 지역내 첫 확진자
시민들 "대응책 자료로 사용해야"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평택시의 총 누적확진자는 35만6천195명(62.06%)이며 이 중 지역사회 확진자는 34만2천399명, 해외입국 확진자는 1천444명, 미군 등 기타 1만2천352명, 접촉자 등 자가 격리자는 5만6천340여 명이다.

연도별 확진자는 2020년 541명, 2021년 7천284명, 2022년 33만1천604명 등으로, 전체 확진자의 97.7%가 2022년에, 이 가운데 35%가 같은 해 3월에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0.4%, 여성이 49.6%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신속항원검사를 제외한 PCR(유전자증폭) 검사자는 총 227만8천184명(보건소 검사자 114만3천806명, 의료기관 검사자 113만4천378명)으로 시민 1명당 약 4회 검사를 받았다.

추정 감염경로에서 국외는 1천444명으로 평택시 확진자의 0.46%, 같은 기간 해외입국자의 3.7%를 차지했다.

연령별(5세 구간별) 인구대비 발생률은 5~ 9세 88.2%, 100세 이상 86.3%, 10~ 14세 83.6%, 0~4세 75.2%, 15~ 19세 70.6% 순으로 주로 19세 이하에서 높았다.

확진자 발생규모는 40~44세, 25~29세, 35~39세, 30~34세 순으로 많았다. 권역별로는 남부권역 30~44세, 북부권역 25~29세, 서부권역은 40~44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연도별 외국인 확진자(미군 제외)는 2020년 87명(16.1%), 2021년 1천707명(23.4%), 2022년 1만2천288명(3.7%)으로, 2021년 외국인 확진자의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적별로는 국적이 확인된 85개국 7만435명 중 중국 3천197명, 미국 706명, 우즈베키스탄 451명, 베트남 408명, 카자흐스탄 290명, 필리핀 290명, 태국 284명, 러시아 278명 순이었다.

평택시에 등록된 국적별 외국인 등록인원 대비 발생률은 러시아 72.4%, 카자흐스탄 45.3%, 우즈베키스탄 42.0%였다.

지역별 인구대비 발생률은 4개면(현덕·서탄·오성·진위)과 송북동의 발생률이 낮았고 지산동, 고덕면, 동삭동, 용이동, 신장1동의 발생률은 비교적 높았다. 발생 규모로는 비전2동, 비전1동, 안중읍, 동삭동, 중앙동 순으로 많았다.

시민들은 "이 같은 통계와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연구해 다른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대응책 마련의 자료로 사용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