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멈춰섰던 평택항~중국 5개 항 연결 카페리 운항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면서 평택항 주변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평택항 카페리 업계 등에 따르면 한·중 양국의 입국 및 방역정책 완화와 국제여객선(카페리) 여객 수요 증가를 고려해 여객 운송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 '항로 위험성 평가' 진행
룽옌항서 최근 선박 안전점검 확인
5개항 정상화땐 경영악화 해소 기대
이와 관련 현재 중국 정부의 여객선 항로 위험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중국 룽청시 룽옌항에서 한중 카페리 선박으로는 처음 안전점검 등이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점검에는 주중 한국 칭다오 총영사관 천성환 부총영사, 박기환 영사, 이걸 실무관 등이 직접 승선·참관했고 신속한 여객 수송에 대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다.

이들이 승선·참관한 카페리 회사는 한·중 카페리 항로 중 유일한 한국 측 대주주 카페리 선사인 영성대룡해운의 '오리엔탈 펄 8호'로, 평택항~중국 룽옌항을 오가는 선박이다.
정홍 영성대룡해운 대표는 "한국 정부와 칭다오 총영사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카페리 운항이 3년여 만에 재개되는 만큼 여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에는 현재 평택항~영성 등 5개의 카페리 항로가 취항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송 없이 화물만 취급하다 보니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평택항~중국 5개 항로가 정상화될 경우 선사들의 경영 악화 해소는 물론 여행사, 협력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