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해 남양주·구리시에서 한남대교까지 강변북로 지하에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남양주시와 구리시는 20일 남양주시청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의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추진 협약식'을 열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수석동∼구리 토평동∼한남대교 18㎞를, 구리시는 왕숙천∼토평동∼한남대교 23㎞를 각각 제안한 상태다. 현재 남양주, 구리 등 강변북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동북부 시민들은 만성 차량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두 도시는 강변북로 지하도로를 검토했고,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양∼양재 고속도로 민자사업을 '적격'으로 판단하자 연계 도로로 건의하기로 했다.

구리·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