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나눔 봉사이지만 사랑과 정을 함께 나누는, 울타리 없는 사랑의 영역을 만들어 내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천의 '국가대표급' 봉사자인 김정희(60) 이천시 증포동 통장단협의회장은 특히 "아픔을 함께하고 나눔의 사랑을 알게 해 준 이웃들이 있기에 행복하다"며 "남들은 봉사라고 하지만 그냥 일상이고 습관적인 생활"이라고 강조했다.
차안 고무장갑·앞치마·목장갑 가득
매년 사비로 취약계층 4명에 장학금
"사회적 약자 행복해 할때 큰 보람"
일반적으로 통장단협의회장이라고 하면 남성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증포동에는 국대급 자원봉사자로 불리는 김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의 차량에는 일반적인 용품보다 빨간 고무장갑과 앞치마, 목장갑이 더 많을 정도로 나눔에 있어 진심이다.
통장단협의회장과 발전협의회장, 체육회 부회장, 방위협의회 부회장, 나누미봉사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주민자치회와 바르게살기협회 회원 등은 모두 그의 명함 속 직책이다.
김 회장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지인들은 연초에 소외 청소년, 연말에는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의 취약계층을 돌보는데 열심인 그의 모습을 보고 행복한 동행을 위한 선구자이자 '봉사의 달인'이라 평가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소에 그를 쉽게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나눔 봉사에 열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매년 사비를 들여 취약계층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증포동 통장단협의회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30명의 학생들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이들의 학업을 독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봉사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봉사·나눔은 혼자 하면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며 "굳이 봉사에 대해 말하자면 장애인과 노인,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등이 함께 웃고 행복할 때 봉사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