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오닝 쌀 꿈마지 포장지-1
슈퍼오닝 쌀.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평택 농산물 통합 브랜드 혁신
맑고 투명… 도정수율도 우수


"올해부터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의 '추청' 품종(일본 품종)이 밥맛 좋기로 유명한 국내 육성 신품종 '꿈마지'로 완전 대체 됩니다. 경쟁력도 높아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됩니다."

평택 농산물 통합 브랜드인 슈퍼오닝 쌀의 품종이 '추청' 벼에서 '꿈마지'로 바뀐다. 쌀이 맑고, 투명하며 완전미 도정수율도 우수해 벌써부터 쌀 유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평택시와 농민들에 따르면 시는 2019년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의 일본 품종인 추청벼를 대체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벼 신품종 개발보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외래 품종 대체와 평택지역 논 적합 벼 품종 개발을 위해서다.

이후 3년여간 여러 신품종의 적응을 거쳐 최근 '경기 12호'를 최종 선정한 뒤 품종명 공모를 통해 '꿈마지'로 명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 '추청(아키바레)' 품종을 완전 대체해 1천500㏊ 면적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꿈마지'는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또한 쌀 제현율과 완전미 도정수율 우수, 저온 발아성 및 초기생육 신장성 양호 등의 장점이 있으며 키가 작고 벼알에 까끄라기가 없고 잘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꿈마지 주당 이삭 수가 추청벼보다 5개 정도 적지만, 이삭에 달리는 잎수가 추청벼보다 많다. 출수기는 오는 8월15일께다.

'풍년을 바라는 농민의 꿈을 가득 머금은 쌀'이란 뜻의 '꿈마지'는 농협 간 100% 계약 재배를 통해 최신 시설에서 철저하게 매입, 관리, 선별, 포장, 규격화 과정을 거쳐 유통돼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질 전망이다. 본격 시장 유통과 함께 중·고교 학교 급식 및 기업체 납품, 유럽 및 중동 수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한 꿈마지는 호품과 맛드림의 교배조합이어서 밥맛이 정말 일품인 슈퍼오닝 고품질 쌀"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시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