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고금리 고통 분담 위해 가격 내리기로
일반용 20리터, 경우 900원→760원으로

군포시가 종량제 봉투 가격을 약 15% 인하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서민의 경제가 어려운 요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일반용 봉투, 재사용 봉투, 사업장용 봉투, 불연성 전용마대 등 4개 품목의 종량제 봉투 가격을 약 1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봉투 20ℓ의 경우 기준 900원에서 760원으로 내리고, 10ℓ도 450원에서 380원으로 인하한다. 50ℓ와 75ℓ도 2천220원에서 1천880원, 3천330원에서 2천820원으로 각각 내린다.

사업장용의 경우 50ℓ는 3천330원에서 2천820원으로, 75ℓ는 5천원에서 4천230원으로 각각 인하하고 불연성 전용마대도 10ℓ 2천500원에서 2천원, 20ℓ 5천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내린다.

이번에 인하 되는 종량제 봉투는 색상과 도안이 변경되고 인하 전 구입한 종량제 봉투는 '계속 사용 가능'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경우 현금으로 환불해 주기로 했다. 또 소비자의 1회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소용량 봉투(일반용·재사용 1~20ℓ) 묶음 단위 수량을 1묶음당 20매에서 10매로 변경한다.

다만 무상 지급된 봉투와 인하된 가격과 같거나 낮은 가격으로 구입한 봉투는 환불받을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행정 서비스로 서민들의 고통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