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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협의회장·이상일)는 지난 2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30만㎡ 이하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대도시 위임, 방음시설 교체 관련 국·도비 지원 요청 등 10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용인시 제공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협의회장·이상일)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두 번째 정기회의를 열고 대도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10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방음터널 내 화재로 인한 터널 내부 가연성 소재 교체 문제에 대해선 국·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의 행정사무 공동 연구 등을 위해 2003년 설립된 협의체로, 용인·수원·고양·성남·화성·시흥·안산·평택·안양·부천·남양주 등 경기권 10개 도시를 포함해 전국 17개 도시 단체장들이 속해 있다.

대도시시장協, 두번째 정기회의
향후 중앙부처 등 건의사항 전달
대도시 자치·분권 강화 안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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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협의회장·이상일)는 지난 2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30만㎡ 이하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대도시 위임, 방음시설 교체 관련 국·도비 지원 요청 등 10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용인시 제공

협의회는 지난 28일 화상회의를 통해 소규모 개발제한구역(30만㎡ 이하) 해제 권한 대도시 위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소상공인 영업규제 개선, 시·도지정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 권한 이양, 방음시설 교체 관련 국·도비 지원 요청, 재난의연금 배분 시스템 개선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최근 인구 50만을 넘어선 김포시의 협의회 신규 가입도 승인했다.

이 밖에 용인시의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운영, 안산시의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김해시의 '2023년 가야문화축제', 천안시의 '2023 K-컬처 박람회', 포항시의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화성시의 '제13회 화성 뱃놀이축제' 등 각 지자체별 홍보 사안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단체장들은 특히 방음터널 소재 교체 문제가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 국·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으며 향후 중앙부처 등에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협의회 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자치와 분권은 각 지역이 가진 여건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효율적 행정이 구현되도록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현안 논의와 의견 공유를 계속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