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오는 4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시즌 초반 윌리엄 쿠에바스와 헨리 라모스 등 핵심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kt wiz의 외국인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
벤자민·알포드 시범경기 활약
고영표·소형준 등 투수진 탄탄
LG와 위즈파크 안방 격돌 예고
좌완 투수인 벤자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3실점 밖에 하지 않아 1.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에이스 투수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6월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BO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벤자민은 2022 정규시즌에서 5승 4패에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오른손 타자인 알포드 역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모든 시범경기에 출전한 알포드는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 14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치르며 KBO 무대를 밟은 알포드는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정규시즌에서 2할8푼6리의 타율에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kt wiz의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오른손 투수인 보 슐서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6.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경기 밖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kt wiz는 올해에도 강력한 국내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킨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3승을 거두고 3.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고영표가 건재하고 유신고 출신 소형준과 박영현도 올해 팀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공격에서는 삼성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베테랑 유격수 김상수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김상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4할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 일부가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은 아쉽다. 지난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던 외야수 배정대가 5~6주 후에야 경기를 치를 수 있고 투수진에서는 주권과 김민수가 2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