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이 30일 기흥사업장에서 문을 열었다. (왼쪽부터)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 김민기 국회의원,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 최완우 부사장, 강석진 희망별숲 대표. /삼성전자 제공
"장애인 자립 기반의 희망을 빛내다!"
삼성전자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통한 자립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30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개소했다.
삼성전자 100% 출자로 만들어진 희망별숲은 별들이 총총 떠 있는 하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순우리말 '별숲'에서 장애인들이 자립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꿔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증장애인 안정적 일자리 제공 자립 목표 제과 제조부터 시작… 영역·인력 확대 계획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12월에 법인 설립을 마치고 개소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채용부터 맞춤 훈련까지 진행하는가 하면 발달장애인 고용 전문기업인 '베어베터'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이 30일 기흥사업장에서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희망별숲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기섭 차관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번 희망별숲 모델이 향후 삼성 계열사를 비롯해 다른 기업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장애인 일터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조향현 이사장은 "이곳 희망별숲을 시작으로 전국의 장애인과 장애인 고용을 망설이는 사업주에게 희망의 별숲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별숲은 우선 제과 제조 사업부터 시작한다. 생산된 제과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사업 영역을 확장해 현재 62명에 달하는 근무 인력을 연말까지 150명으로 확대,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망별숲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