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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학 축구 리그인 2023 U리그1 아주대와 경희대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아주대는 유은상과 조상혁의 골로 경희대를 2-1로 물리치며올해 U리그1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2023.3.31 / 김형욱기자

대학 축구 강호 아주대가 경희대를 꺾고 대학 축구 리그인 2023 U리그1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1일 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3 U리그1 4권역 경기에서 아주대는 유은상과 조상혁의 골에 힘입어 경희대를 2-1로 꺾고 올해 U리그1에서 첫 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경희대가 기록했다. 전반 30분 경희대 강산이 아주대 김찬수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많은 관중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아주대는 8분 뒤 동점골을 터트렸다. 수비수인 유은상이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든 것.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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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학 축구 리그 2023 U리그1 아주대와 경희대의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과 아주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3.31 / 김형욱기자

아주대는 후반전 들어 경희대를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35분 아주대 공격수 조상혁이 때린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조상혁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경희대는 후반전 남은 시간에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해 U리그1 2권역에서 13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던 아주대는 올해 U리그1 4권역 첫 번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하석주 아주대 축구부 감독은 "역전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아주대 인조구장은 아주대와 경희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시작 전에는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연예인들로 구성된 FC원더우먼 선수들이 시축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전반전이 끝나고는 아주대 응원단인 '센토'의 공연도 열렸다. 매년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대학 축구 리그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아주대 U리그1 홈 개막전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