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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이동 일대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 중인 용인시가 지난달 31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향후 미래 반도체 육성 계획과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3.31 /용인시 제공

남사·이동 일대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 중인 용인시(3월27일자 11면 보도=[FOCUS 경기] SK하이닉스·삼성·소부장… 용인시, '반도체 르네상스' 완성)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향후 미래 반도체 육성 계획과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류광열 제1부시장, 황준기 제2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박재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위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 간담회서 민간 자문 당부
11일 반도체 컨퍼런스 개최...대기업-소부장 한자리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와 150여 개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설계 기업) 들이 들어서게 될 남사·이동 국가첨단산단이 향후 SK하이닉스와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중심이 될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함께 조성되면 용인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자치단체 중 용인시가 가장 먼저 만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국가첨단산단의 원활한 조성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많이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는 국가산단 단계적 추진 과정을 비롯해 시 차원의 추진단 구성과 역할, 정부·관계 기관·시민과의 소통 등에 관한 계획과 방침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다. 위원들은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외에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추가 산단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도로망 확충, 용수·전력의 원활한 공급,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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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이동 일대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 중인 용인시가 지난달 31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향후 미래 반도체 육성 계획과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3.31 /용인시 제공

시는 오는 11일에도 기흥 ICT밸리에서 반도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서플러스글로벌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상하면서 주안점을 뒀던 부분 중 하나가 다양한 소부장 기업들을 벨트 내에서 활동하게 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었다"며 "훌륭한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황준기 제2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첫 회의에 참석했다. 황 부시장은 국가산단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의 향후 구상 등을 전달하는 한편,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이주·보상 문제에 대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합당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