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을 활성화해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협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상담 (주)위드퍼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6대 인천비전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2011년 인천시가 20인 이상, 80억~4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리는 유망기업을 선정해 자금 대출과 이자 등을 지원하는 '비전기업'사업에서 출발했다.
인천시의 금융혜택 등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이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인천비전기업협회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지역 경제단체 중 최초로 '공익법인'으로 승인받기도 했다.
올해로 창립 11년을 맞은 인천비전기업협회는 향토기업과 중견성장사다리기업 등을 포함해 총 1천200여 개 기업이 회원사로 속해있다. 한 대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소외계층을 돕는 비전기업협회라는 큰 단체의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인천비전기업협회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임 협회장들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많은 업적을 남겼고, 지난해에도 협회 회원사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4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말연시에 나눔 행사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작은 나눔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지역사회·소외계층 위한 활동 중요
일상속 작은 나눔 이어가도록 노력
환경호르몬 문제 해결 제품 개발도
그는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기후위기가 과제로 떠올랐고, 기업들의 책임도 그만큼 커졌다"며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전기업협회 회원사 모두가 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가 이끄는 가구제작 전문기업 위드퍼도 친환경 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드퍼는 6년 전인 2017년 인천비전기업협회 회원사가 됐으며, 같은 해 정부로부터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는 인테리어 가구의 독성물질 발생을 크게 줄이는 신기술 도장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대표는 "가구 표면을 도장할 때 쓰이는 시너로부터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피부병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부터 7년간 개발한 제품이 출시돼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친환경 가구 도료시장을 개척한 위드퍼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최소화하는 가구 소재들을 지속해 개발하고 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