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난조 속에 5-9로 패했다.

전날 추신수의 리그 1호 홈런과 김광현의 KBO리그 통산 150승(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발판 삼아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한 SSG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을 잇는데 실패했다.

개막 1승1패… 박성한·최정 솔로포
김광현 리그 150승 달성 '빛 바래'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의리의 난조를 틈타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는 2회초 변우혁에 좌측 담장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우측 펜스 직격 2루타와 김민식의 적시타, 상대 수비 실책에 이어 내야 땅볼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도 3회초 수비에서 2사 1루에서 2루수쪽 깊은 내야 안타 때 김성현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며 1, 3루 기회를 허용했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는 2-2로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사실상 4회에 갈렸다. 4회초 KIA는 무려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섰으며, 안타 6개와 볼넷 4개로 6점을 올렸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SSG의 맥카티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면서 8실점했다.

SSG는 5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다.

8회초 볼넷 이후 안타 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준 SSG는 8회말 박성한, 9회말 최정의 솔로포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전날에 열린 경기에선 SSG의 에이스 김광현이 달성한 리그 150승은 역대 5번째이며, 최소 경기 신기록이었다. 김광현은 327경기 만에 150승을 채우며 정민철 전 한화 이글스 단장이 보유한 종전 347경기에서 20경기를 단축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